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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트럼프 “내일 이란과 협상 시작···호르무즈 관련 합의 이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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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3 댓글 0건 조회 236회 작성일 26-08-07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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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AP·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협상 형태로 이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협상은 내일 오후에 시작된다”고 밝혔다. 다만 협상 장소와 참석자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것이고, 이란의 핵 문제, 즉 비핵화에 관한 합의도 이뤄질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검토했지만 이를 보류했다. 그는 당시 계획했던 공격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규모가 됐을 것”이라며 협상의 윤곽이 마련돼 군사행동을 미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강력한 공습을 예고했지만, 전날 밤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의의 틀에 대한 동의가 이뤄졌으니 어떠한 공격도 보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군사작전 취소를 알렸다.
코스피 지수가 3일 5%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 17% 폭등한 뒤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급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삼전·닉스’는 8% 넘게 동반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달에도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질지, 변동성이 잦아들며 반등 흐름을 회복할지 주목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338포인트(5.12%) 내린 6257.4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17.59포인트(2.44%) 오른 737.35에 마감했다.
앞서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코스피는 사흘간 이어진 폭락 끝에 1001.89포인트(17.91%) 오른 6595.45로 마치며 역대 최대 상승률과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반도체주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장 대비 8.76% 내린 23만9500원에, SK하이닉스는 8.78% 내린 156만7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2조8429원 순매도하며 다시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기관도 1조947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4조653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떠받쳤다.
이날 증시 하락은 미국·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하고 지난주 말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거래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반도체 급등에 따른 되돌림을 소화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되돌림 장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 국내 증시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지, 반등 흐름을 회복할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 6월 코스피는 올해 들어 115% 상승하며 글로벌 주요 증시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22% 급락하면서 하락률 1위로 돌아섰다. 급등락 장세에 시장안정장치인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도 잇따라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는 각각 총 15회, 4회 발동됐다.
코스피의 향후 경로를 두고 증권가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1만1500에서 9300으로 낮췄다. 신한투자증권도 지난달 30일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1만1000에서 8800으로 내렸다. DB증권은 지난달 29일 코스피의 단기 저점으로 5500선을 제시했다.
반면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 내 쏠림 해소와 레버리지 청산 뒤 코스피가 자사 목표치인 9000포인트까지 36%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주가 회복력의 강도와 지속성”이라며 “일차적으로는 미국 7월 고용지표, (미국 빅테크 기업인) AMD·샌디스크 실적, 외국인 수급 변화 등이 이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7월은 지난 2월부터 이어져 온 미·이란 전쟁의 주요한 변곡점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이란이 선제공격에 나서면서 미국이 시작하고 미국이 끝내온 그간의 교전 전개 방식에 균열이 생겼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전쟁에 뛰어든 이란의 대리 세력은 바다와 육지를 가리지 않는 무력시위로 중동에 더 큰 혼란을 부추겼다. 고비마다 극에 달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분노와 엄포는 7월 한 달에만 두 차례 ‘대화’로 급선회하며 사실상 ‘뒤바뀐 전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계획 전격 취소” 발표를 두고 외신들은 일제히 ‘전쟁의 양상이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사설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점을 거론하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이란이 이번 전쟁에서 확전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평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을 대상으로 한 친이란 대리 세력의 공습, 예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가 미국의 전쟁 방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취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란이 트럼프와의 전쟁에서 주도권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FT는 “지난 6개월간의 전쟁 끝에 이란은 적어도 하나의 중대한 이점, 워싱턴이 테헤란이 정한 속도에 맞춰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점을 주장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외신의 평가는 이전부터 반복돼온 트럼프 대통령의 막판 변심에 기인한다. 위기가 최고조에 달할 때까지 위협과 엄포로 긴장감을 높이다가 결정적인 확전기로에서 물러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 패턴은 7월 한 달에만 두 차례 반복됐다.
미·이란은 지난달 초를 휴전으로 시작했다. 한 달 전 성사된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가 유지되고 있었고 7월4일 미국 독립기념일, 같은 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 등 양국이 교전을 미룰 각자의 이유가 있었다.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는 이란이 해협 내 선박을 공격하면서 지난달 11일 미군 공습이 시작됐다. 재개된 교전이 13일간 이어지는 동안 미군 방공망이 뚫렸고 미군 병사가 숨졌다. ‘쿠헤 콜랑’(곡괭이산·영어명 픽액스산)이 미군 폭격의 다음 타깃으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자국민 사망을 ‘레드라인’으로 꼽아왔기 때문에 전면전 수준의 대규모 폭격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대규모 공격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고, SNS에 무하마드 알리의 8라운드 KO승 경기 영상을 올리며 확전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결론은 지난달 24일 미군 공습 중단이었다.
이후 이란의 공습 재개, 친이란 대리세력의 사우디 공격 등이 이어지며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금 확전 카드를 꺼내는 듯 보였으나 지난 1일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만류를 이유로 공격 계획을 취소했다. AP통신은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지난 5개월간 이어진 전쟁의 본질적인 특징”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이란과 중동 내 대리 세력은 홍해와 사우디, 이라크와 이집트까지 전선을 넓히며 공세를 퍼부었다. 미·이란 교전이 중단됐던 지난달 29일에는 이란이 먼저 요르단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 미·이란 전쟁의 뒤바뀐 주도권 양상을 단적으로 드러낸 장면이었다. 후티와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도 사우디 원유시설을 대상으로 공격을 벌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교전 범위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까지 넓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이집트 북부 다미에타항에서 발생한 미국 선박 피격에 대해 미국 싱크탱크 해군분석센터(CNA) 마이클 코넬은 “호르무즈 해협, 바브엘만데브 해협, 수에즈 운하 등 중동 역내 3대 해상 운송 병목을 전부 마비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라고 FT에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많지 않아 보인다. 이란 와나 통신은 사우디의 가와르 유전·아브카이크 및 쿠라이스 정제 시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루와이스 정유소와 자쿠임 유전, 카타르의 노스 돔 가스전과 라스 라판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쿠웨이트의 부르간 유전, 바레인의 시트라 정유소 등이 향후 이란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열거했다. 미국의 이란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이 이뤄지면 이란이 맞대응할 주요 타격 지점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INSS)의 대니 시트리노비츠 연구원은 WSJ에 “이란의 기반 시설이 공격받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두가 알고 있다. 그들은 걸프 국가들의 기반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며 “이란은 그런 일이 발생하면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는 인식을 걸프국에 심었다”고 말했다.
그간 꾸준히 거론돼온 전략 비축유 고갈, 군 전략자산 부족, 중간선거를 앞두고 커지는 정치적 부담 등도 트럼프 대통령의 여전한 난제다. 발리 나스르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WSJ에 “외교적으로든 군사적으로든 그가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확실한 길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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