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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판촉물 [사설] 피해자 불러 놓고 “돌려차기” 발언, 자질 의심스런 국힘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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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3 댓글 0건 조회 194회 작성일 26-08-0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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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판촉물 서범수·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씨(가명)를 초청한 토론회에서 “돌려차기 한번 하죠”라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폭력 피해를 희화화했다. 서 의원의 이런 2차 가해성 발언에 사격 국가대표 출신 진 의원은 제지하기는커녕 “저는 발보다 손을 잘합니다”라고 맞장구쳤다. 보완수사권 폐지 반대를 명분으로 내건 엄중한 토론회 자리라고는 믿기 힘든 황당한 발언이었다. 피해자 아픔에 대한 최소한의 공감도 찾아보기 어려운 천박한 언동이다. 두 의원은 국민의 대표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될 처신을 한 데 대해 마땅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
김씨가 토론회에 초청된 것도 그가 보완수사권 필요성을 웅변하는 대표적인 사례였기 때문일 것이다. 돌려차기 사건은 2022년 한 남성이 김씨를 뒤따라가 폭행한 범죄로, 검찰의 보완수사를 통해 뒤늦게 성폭행 목적의 범행임이 밝혀져 사회적 공분을 불렀다. 사정이 이런데도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한다’는 현수막까지 걸어놓은 자리에서 피해자 가슴에 대못을 박는 발언을 내놓은 걸 보면 토론회 진의마저 의심케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는 명분일 뿐이고, 보완수사권을 없앤 정부·여당 공격 의도가 우선이었던 것인가.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두 의원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정치의 품격을 포기한 망언”이라며 당 차원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되물어봐야 한다. 김씨 등 범죄 피해자들의 호소에도 제대로 된 숙의조차 없이 보완수사권 폐지를 밀어붙인 건 민주당이었다. 여론 우려를 외면한 ‘입법 강행’과 ‘피해자 조롱’은 정치적 행위의 성격도 책임의 무게도 다르지만, 여도 야도 국민은 안중에 없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
자신의 아픔을 농담 소재로 삼아 2차 가해를 한 것보다 보완수사권 폐지 반대 목소리가 묻히는 게 더 싫다는 김씨의 절박함을 이해한다면 여야 모두 성찰해야 한다. 여야가 국민을 최우선으로 상대를 존중하는 ‘정상의 정치’로 돌아와야 한다. 당장의 진영적 이해에 몰두하는 한 이번처럼 피해자를 정치적으로 소비하는 행태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서·진 의원 파문도 사과 정도로 넘어가선 안 된다. 국민의힘은 물론 국회 차원의 징계도 논의해 국민과 동떨어진 의원들의 특권 의식과 부적절한 언행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
이 일에는 이름이 없다
돌봄을 가능하게 하는 끝없는 정신적 과정인 ‘기획 노동’을 조명한다. 병원 예약, 식단 짜기, 일정 조정하기 등 ‘보이지 않는 노동’을 취재하기 위해 맞벌이 부부, 장애아 부모 등 당사자들을 만났다. <이상한 정상가족> <에이징 솔로> 작가의 신작이다. 김희경 지음. 웨일북. 1만8000원
번영의 대가
인간이 누리는 번영이 어떤 대가 위에 세워졌는지 밝힌다. 13세기 몽골 제국의 영토 확장에서 출발해 기후변화까지 다룬다. 전 세계적인 정복 활동과 전쟁이 환경을 어떻게 재편했는지 살피고, 1세계 중심 발전적 역사관을 재고한다. 수닐 암리스 지음. 추선영 옮김. 이봄. 3만2000원
폭발하는 아이들
감정과 행동을 다스리는 힘이 순간 무너져 뇌가 셧다운되고 분노가 터져나오는 상태를 ‘행동폭발’이라고 한다. 이는 양극화, 돌봄 공백, 입시, 중독적 디지털 환경이 아이들의 마음을 약화시켜 생겨난다. 행동폭발을 사회 문제로 보자고 제안한다. 김현수 지음. 우리학교. 2만2000원
배설 스펙터클
근대화 프로젝트는 똥을 위험 물질로 부각해 인류에게 문명화된 근대인으로 거듭났다는 감각을 심었다. 저자는 ‘똥의 배제’를 통한 근대화가 특정 집단을 배설물과 결부해 타자화하는 ‘배제의 정치학’을 동반했다고 본다. 워릭 앤더슨 지음. 황정하·이종식 옮김. 오월의봄. 1만9800원
생태적 지혜 개념어 사전
커먼즈, 탈성장, 정의로운 전환, 탄소세, 비거니즘, 정동 등 생태 문제의 개념어 75개를 정리했다. 개념의 철학·역사적 계보, 한국 사회의 구체적 사례와 실천을 살핀다. 연구자, 활동가, 예술가, 교사, 종교인 등 47명이 집필에 참여했다. 생태적지혜연구소협동조합 기획. 알렙. 2만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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