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념스님 출마 선언,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3파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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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3 댓글 0건 조회 201회 작성일 26-08-11 00:03본문
월정사 주지를 지낸 정념 스님이 제38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연임 도전이 유력한 현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함께 고창 선운사 경우 스님도 주지직을 내려놓으면서 출마 수순을 밟는 데 돌입해, 오는 9월 3일로 예정된 총무원장 선거는 3파전이 예상된다.
정념 스님은 6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단 개혁을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출사표를 냈다. 스님은 ‘이제, 산문(山問)을 나섭니다’라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출가자와 청년·청소년 불자 감소, 지역 사찰 존립 위기 등을 언급하며 “여기에 의사결정의 폐쇄성과 재정 불투명성에 대한 우려까지 쌓이며 종단에 대한 신뢰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념 스님은 “수행자는 계산이 아니라 서원(誓願)으로 나서는 사람”이라며 “연임을 구하지 않고 단임 서약을 통해 이번 임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수행으로 신뢰를 세우는 종단, 공의로 함께 결정하는 종단, 권한과 재정을 교구로 내려놓는 분권, 출가에서 입적까지 책임지는 복지, AI(인공지능) 시대 치유의 중심이 되는 불교 등 모두 5가지 종책을 제시했다.
정념 스님은 1980년 희찬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았으며 상원사 주지를 거쳐 2004년부터 22년간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강원도 평창 월정사 주지를 맡아왔다.
같은 날 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도 주지 사직서를 총무원에 제출하며 총무원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경우 스님은 ‘선운사 주지 소임을 내려놓으며’라는 입장문을 내고 “한국 불교는 지금 대도약과 퇴보의 갈림길 위에 서 있다”며 “거센 변화의 물결 앞에서 우리 종단이 먼저 바로 세워야 할 것은 승가의 근본정신과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경우 스님은 1985년 사미계를 받은 뒤 청연사·장경사 주지와 총무원 사서실장 등을 지냈으며 2023년 선운사 주지로 임명됐다.
현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의 연임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야권’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우스님은 이날 정념스님 출마선언 기자회견 자리에 배석했다. 정념스님은 단일화를 묻는 질문에 “좋은 종책을 갖고 대중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후보가 나오면 뜻을 같이 하는 일은 항상 열려있다”고 답했다. 경우스님은 오는 10일 출마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불교 최대 종단인 조계종의 행정을 책임지는 총무원장 선거는 다음달 3일 오후 1~3시 선거인단 321명의 간접선거로 치러진다. 후보등록 기간은 오는 11~13일이다.
“우리는 이주노동자를 단순한 노동력이 아닌 소중한 회사의 구성원으로 존중합니다.”
지난달 28일 찾은 경기 광주시 도척면 현대하이텍 공장 벽면에 붙은 ‘이주노동자 행복일터 선언문’에 적힌 문구다. 선언문은 이주노동자 존중, 차별과 편견 없는 일터, 서로의 문화적 배경을 존중한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노동자들 앞에는 외국어로 된 안전 유의사항도 붙어 있었다.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법을 노동자 모국어로 표기해놓은 것이다. 공장 곳곳에는 다양한 국적의 언어로 표기된 포스터들도 있었다.
차량 전장 부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올해 경기도 ‘이주노동자 행복일터’ 선정 사업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하이텍에서 일하는 노동자 50명 중 15명은 이주배경 노동자다. 10명은 취업비자를 받아 일하고 있고, 5명은 공장에서 일하다가 한국으로 귀화했다.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등 다양한 국적의 이주배경 노동자들은 모두 공장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핵심 인력으로 자리 잡았다.
회사는 이주노동자가 동등하게 대우받을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우선 취업규칙을 통해 이주노동자를 상대로 한 인권침해와 직장 내 괴롭힘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내부에서 발생하는 각종 괴롭힘과 부조리를 방지하고자 고충상담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매년 최우수 직원을 선정해 외국에 있는 가족을 초청, 숙박비와 체류비 등을 지원하는 포상 제도도 있다. 현재 근무 중인 이주노동자는 10년 이상 일하는 장기근속이 대부분이다.
베트남 국적 로안(40)은 12년차 직원으로 “먼저 일하던 친구가 정말 좋은 회사라고 추천해줘서 입사하게 됐고 지금까지도 일하고 있다. 국적을 가리지 않고 평등하게 대우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상진 현대하이텍 본부장은 “기업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적과 문화를 넘어 모든 노동자가 존중받는 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주노동자 행복일터 선정 기업인 유성피앤디(이천시 소재)는 안전교육을 모국어 번역 자료와 시청각 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주노동자들이 잘 정착하도록 한국어 교육도 실시한다. 상시 고충상담 창구를 운영하며 한국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도 함께 해결해나가고 있다. 특히 기숙사를 개선하는 한편 각 나라의 문화를 고려해 라마단 기간 할랄 식단도 제공한다.
안재성 유성피앤디 이사는 “내국인과 이주민의 차별은 없다는 아주 단순한 원칙”이라며 “업무 지시나 평가, 복리후생에 이르기까지 공정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좋은 선례가 돼 상생과 포용의 일터문화를 확산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도 행복일터 선정 사업은 이주노동자들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우수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해 고용노동부 우수사례로 뽑혔을 만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모집 대상은 경기도 소재 사업장 중 이주노동자를 채용 중인 내국인 50인 이하 제조업체다. 지난해와 올해 각각 15개사가 선정됐다. 선정 기업에는 최대 1000만원 환경개선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자금은 작업장 개보수, 안전설비, 기숙사·식당·휴게실 등 복지시설 개선에 사용된다.
경기도일자리재단 관계자는 6일 “행복일터 사업을 통해 상생하는 일터문화 확산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념 스님은 6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단 개혁을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출사표를 냈다. 스님은 ‘이제, 산문(山問)을 나섭니다’라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출가자와 청년·청소년 불자 감소, 지역 사찰 존립 위기 등을 언급하며 “여기에 의사결정의 폐쇄성과 재정 불투명성에 대한 우려까지 쌓이며 종단에 대한 신뢰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념 스님은 “수행자는 계산이 아니라 서원(誓願)으로 나서는 사람”이라며 “연임을 구하지 않고 단임 서약을 통해 이번 임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수행으로 신뢰를 세우는 종단, 공의로 함께 결정하는 종단, 권한과 재정을 교구로 내려놓는 분권, 출가에서 입적까지 책임지는 복지, AI(인공지능) 시대 치유의 중심이 되는 불교 등 모두 5가지 종책을 제시했다.
정념 스님은 1980년 희찬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았으며 상원사 주지를 거쳐 2004년부터 22년간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강원도 평창 월정사 주지를 맡아왔다.
같은 날 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도 주지 사직서를 총무원에 제출하며 총무원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경우 스님은 ‘선운사 주지 소임을 내려놓으며’라는 입장문을 내고 “한국 불교는 지금 대도약과 퇴보의 갈림길 위에 서 있다”며 “거센 변화의 물결 앞에서 우리 종단이 먼저 바로 세워야 할 것은 승가의 근본정신과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경우 스님은 1985년 사미계를 받은 뒤 청연사·장경사 주지와 총무원 사서실장 등을 지냈으며 2023년 선운사 주지로 임명됐다.
현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의 연임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야권’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우스님은 이날 정념스님 출마선언 기자회견 자리에 배석했다. 정념스님은 단일화를 묻는 질문에 “좋은 종책을 갖고 대중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후보가 나오면 뜻을 같이 하는 일은 항상 열려있다”고 답했다. 경우스님은 오는 10일 출마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불교 최대 종단인 조계종의 행정을 책임지는 총무원장 선거는 다음달 3일 오후 1~3시 선거인단 321명의 간접선거로 치러진다. 후보등록 기간은 오는 11~13일이다.
“우리는 이주노동자를 단순한 노동력이 아닌 소중한 회사의 구성원으로 존중합니다.”
지난달 28일 찾은 경기 광주시 도척면 현대하이텍 공장 벽면에 붙은 ‘이주노동자 행복일터 선언문’에 적힌 문구다. 선언문은 이주노동자 존중, 차별과 편견 없는 일터, 서로의 문화적 배경을 존중한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노동자들 앞에는 외국어로 된 안전 유의사항도 붙어 있었다.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법을 노동자 모국어로 표기해놓은 것이다. 공장 곳곳에는 다양한 국적의 언어로 표기된 포스터들도 있었다.
차량 전장 부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올해 경기도 ‘이주노동자 행복일터’ 선정 사업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하이텍에서 일하는 노동자 50명 중 15명은 이주배경 노동자다. 10명은 취업비자를 받아 일하고 있고, 5명은 공장에서 일하다가 한국으로 귀화했다.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등 다양한 국적의 이주배경 노동자들은 모두 공장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핵심 인력으로 자리 잡았다.
회사는 이주노동자가 동등하게 대우받을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우선 취업규칙을 통해 이주노동자를 상대로 한 인권침해와 직장 내 괴롭힘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내부에서 발생하는 각종 괴롭힘과 부조리를 방지하고자 고충상담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매년 최우수 직원을 선정해 외국에 있는 가족을 초청, 숙박비와 체류비 등을 지원하는 포상 제도도 있다. 현재 근무 중인 이주노동자는 10년 이상 일하는 장기근속이 대부분이다.
베트남 국적 로안(40)은 12년차 직원으로 “먼저 일하던 친구가 정말 좋은 회사라고 추천해줘서 입사하게 됐고 지금까지도 일하고 있다. 국적을 가리지 않고 평등하게 대우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상진 현대하이텍 본부장은 “기업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적과 문화를 넘어 모든 노동자가 존중받는 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주노동자 행복일터 선정 기업인 유성피앤디(이천시 소재)는 안전교육을 모국어 번역 자료와 시청각 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주노동자들이 잘 정착하도록 한국어 교육도 실시한다. 상시 고충상담 창구를 운영하며 한국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도 함께 해결해나가고 있다. 특히 기숙사를 개선하는 한편 각 나라의 문화를 고려해 라마단 기간 할랄 식단도 제공한다.
안재성 유성피앤디 이사는 “내국인과 이주민의 차별은 없다는 아주 단순한 원칙”이라며 “업무 지시나 평가, 복리후생에 이르기까지 공정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좋은 선례가 돼 상생과 포용의 일터문화를 확산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도 행복일터 선정 사업은 이주노동자들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우수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해 고용노동부 우수사례로 뽑혔을 만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모집 대상은 경기도 소재 사업장 중 이주노동자를 채용 중인 내국인 50인 이하 제조업체다. 지난해와 올해 각각 15개사가 선정됐다. 선정 기업에는 최대 1000만원 환경개선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자금은 작업장 개보수, 안전설비, 기숙사·식당·휴게실 등 복지시설 개선에 사용된다.
경기도일자리재단 관계자는 6일 “행복일터 사업을 통해 상생하는 일터문화 확산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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