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갈비사자’ 바람이, 청주동물원서 삶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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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3 댓글 0건 조회 103회 작성일 26-08-17 00:58본문
갈비뼈가 앙상한 모습으로 발견돼 구조된 이후 ‘갈비사자’로 불리며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아온 수사자 ‘바람이’(사진)가 하늘의 별이 됐다. 올해 나이 스물두 살이다.
충북 청주시는 청주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바람이가 12일 오전 8시쯤 숨진 것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청주동물원이 바람이를 구조한 지 3년 만이다.
바람이는 2004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나 2016년부터 경남 김해시 부경동물원에서 살았다. 바람이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먹이조차 제대로 먹지 못해 앙상한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았고, 시민들은 바람이를 구조해줄 것을 요구했다. 국내 1호 거점 동물원인 청주동물원은 2023년 7월5일 바람이를 청주로 데려왔다. 또 ‘앞으로 잘 살길 바란다’는 뜻에서 ‘바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바람이는 처음엔 낯선 환경에 경계심을 보였지만 점차 적응해갔다. 자연과 비슷한 환경의 야생동물보호시설에서 암사자 ‘도도’와 함께 지냈다. 야생동물보호시설은 1652.89㎡ 규모에 달한다.
2024년에는 김해에서 태어난 바람이의 딸 ‘구름이’도 청주동물원에 정착했다. 바람이는 사람으로 치면 백 살에 가까운 나이로, 비록 오랜 기간 고통받았지만 청주동물원에서 안락한 노후를 보내다 세상을 떠났다.
청주동물원은 바람이가 죽기 며칠 전부터 먹이 활동을 하지 못했고, 전날 작은 움직임을 보이다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동물원 소속 수의사들은 바람이의 정확한 폐사 원인을 확인 중이다. 다만, 노환으로 인한 자연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청주동물원은 관람객들이 찾아와 바람이를 추모할 수 있도록 동물원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추모 공간에 바람이 명패를 걸어놓을 예정이다.
마트에서 낱개로 진열된 바나나를 고르다 보면 유난히 길쭉한 것과 짧지만 통통한 것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다. 이때 어느 쪽이 더 달고 맛있을까. 흔히 ‘통통하고 묵직한 바나나가 더 맛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과학적으로 보면 길이보다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 농산물 연구센터에 따르면, 바나나의 성숙도를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 가운데 하나가 열매의 ‘통통한 정도’다. 덜 익은 바나나는 단면이 각지고 모서리가 두드러지지만, 성장하면서 과육이 차오르면 단면이 둥글어지고 각진 부분이 사라진다. 국제식량농업기구(FAO) 역시 바나나의 손가락 부분이 성장하면서 단면이 둥글어지는 현상을 수확 성숙도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설명한다.
그렇다면 통통한 바나나가 더 달다는 말도 맞는 것일까. 여기에는 어느 정도 과학적 근거가 있다. 바나나는 익어가는 과정에서 과육에 저장돼 있던 전분이 당으로 전환된다.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 농산물 연구센터는 바나나가 익으면서 전분이 당으로 바뀌어 단맛이 증가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충분히 성장해 통통해진 바나나는 덜 자란 각진 바나나보다 적절한 성숙 단계에 가까울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짧고 통통하다=무조건 더 달다’고 공식처럼 받아들이면 곤란하다. 바나나의 길이와 굵기는 품종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실제로 바나나 품종의 물리적 특성과 당 함량 등을 비교한 연구에서도 품종에 따라 크기와 길이뿐 아니라 당류와 향미 성분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어떤 품종은 원래 짧고 굵고, 다른 품종은 길고 가는 형태일 수 있다.
특히 ‘길이’는 맛보다 상품 규격과 품종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 농산물 연구센터 역시 바나나의 품질 지표에서 길이는 ‘용도와 시장에서 요구하는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특성’으로 설명한다. 반면 바나나의 성숙도를 판단할 때는 길이보다 각이 얼마나 사라지고 충분히 둥글어졌는지를 중요하게 본다.
그렇다면 마트에서 낱개 바나나를 고를 때는 무엇을 봐야 할까. 첫 번째는 모양이다. 지나치게 각지고 납작한 것보다는 전체적으로 과육이 차오른 듯 둥글고 통통한 것이 좋다.
두 번째는 껍질의 색과 상태다. 바로 먹을 바나나를 고른다면 녹색이 강한 것보다 노란색이 충분히 올라온 것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바나나는 수확 후에도 익는 대표적인 후숙 과일로, 익으면서 전분이 당으로 바뀌고 식감과 향도 달라진다.
다만 갈색 반점이 많다고 무조건 가장 맛있는 것은 아니다. 지나치게 물러졌거나 껍질이 심하게 상하고 부패 흔적이 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맛의 결정적인 차이는 결국 숙도와 품종에서 나온다. 실제로 디저트용 바나나 12개 품종을 비교한 연구에서는 품종에 따라 단맛·신맛·향·단단함 등 감각적 특성이 달랐으며, 단맛은 소비자가 바나나의 맛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로 확인됐다.
따라서 낱개 바나나 두 개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더 긴 것을 찾기보다는 ‘충분히 여물어 과육이 차오른 듯 둥근 것’을 고르는 편이 과학적으로는 더 합리적이다.
미래를 그리는 일은 늘 오늘을 비춘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소망하게 되기 때문이다. 작가 구리디가 꿈꾸는 미래엔 분초를 다투지 않는 평화로운 날들이 흐른다. 그곳에선 일렁이는 감정을 숨기지 않아도 된다. 마음이 흔들릴 땐 몸 누일 집도 그 물결을 함께 타고 출렁여주니까. 사람들은 코끼리처럼 큰 귀를 달고 있어서 언제나 주변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말이 안 되는 풍경들이지만 어쩐지 그리운 마음이 가득해지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잃어버린 줄도 몰랐던 것들을 찾게 된다.
미래가 더 궁금해져 책장을 넘겨보면 뒤를 보며 걷는 사람도 나타난다. 그는 앞으로 나아가면서도 지나온 자리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잊지 않으려는 것이다. 그에게 앞으로 간다는 건 두고 온 것들을 데려가는 일이다. 소중한 걸 품은 채 한 걸음씩 떼며 등 뒤에서 밀려오는 내일을 맞이한다.
따뜻한 포옹이 돈만큼 귀해진 세상도 그려진다. 두 사람이 서로를 껴안고, 그 사이로 단추 같은 점들이 마치 눈물처럼 흘러내린다. 진짜 포옹은 슬픔을 지나온 포옹이다. 아파본 사람만이 온 마음으로 안을 수 있다. 그러니 여기서 눈물은 약점이 아니라 그 포옹을 진심으로 만드는 증표다. 작가가 그리는 미래는 아픔 없는 곳이 아니다. 아픔을 겪고도 서로를 안기로 한 곳이다.
끝까지 읽은 책을 덮으면 마지막 한마디가 기다린다. “미래에는 이 모든 일이 일어날 거예요. 어쩌면, 아닐지도요.” 여태 보여준 그리운 미래를 향한 열쇠를 이젠 우리 손에 쥐여준다. 포옹이 가치 있는 세상은 이미 정해진 미래도, 이룰 수 없는 꿈도 아니다. 우리가 지금 무엇을 소중히 여기며 사느냐에 달려 있다.
이 그림책은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은 비주얼 아티스트 구리디의 초현실적인 삽화로 채워졌다. 전 세계에서 한국에 가장 먼저 선보이는 신작이다. 이 그리운 미래를, 우리가 누구보다 먼저 만나는 셈이다.
충북 청주시는 청주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바람이가 12일 오전 8시쯤 숨진 것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청주동물원이 바람이를 구조한 지 3년 만이다.
바람이는 2004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나 2016년부터 경남 김해시 부경동물원에서 살았다. 바람이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먹이조차 제대로 먹지 못해 앙상한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았고, 시민들은 바람이를 구조해줄 것을 요구했다. 국내 1호 거점 동물원인 청주동물원은 2023년 7월5일 바람이를 청주로 데려왔다. 또 ‘앞으로 잘 살길 바란다’는 뜻에서 ‘바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바람이는 처음엔 낯선 환경에 경계심을 보였지만 점차 적응해갔다. 자연과 비슷한 환경의 야생동물보호시설에서 암사자 ‘도도’와 함께 지냈다. 야생동물보호시설은 1652.89㎡ 규모에 달한다.
2024년에는 김해에서 태어난 바람이의 딸 ‘구름이’도 청주동물원에 정착했다. 바람이는 사람으로 치면 백 살에 가까운 나이로, 비록 오랜 기간 고통받았지만 청주동물원에서 안락한 노후를 보내다 세상을 떠났다.
청주동물원은 바람이가 죽기 며칠 전부터 먹이 활동을 하지 못했고, 전날 작은 움직임을 보이다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동물원 소속 수의사들은 바람이의 정확한 폐사 원인을 확인 중이다. 다만, 노환으로 인한 자연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청주동물원은 관람객들이 찾아와 바람이를 추모할 수 있도록 동물원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추모 공간에 바람이 명패를 걸어놓을 예정이다.
마트에서 낱개로 진열된 바나나를 고르다 보면 유난히 길쭉한 것과 짧지만 통통한 것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다. 이때 어느 쪽이 더 달고 맛있을까. 흔히 ‘통통하고 묵직한 바나나가 더 맛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과학적으로 보면 길이보다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 농산물 연구센터에 따르면, 바나나의 성숙도를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 가운데 하나가 열매의 ‘통통한 정도’다. 덜 익은 바나나는 단면이 각지고 모서리가 두드러지지만, 성장하면서 과육이 차오르면 단면이 둥글어지고 각진 부분이 사라진다. 국제식량농업기구(FAO) 역시 바나나의 손가락 부분이 성장하면서 단면이 둥글어지는 현상을 수확 성숙도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설명한다.
그렇다면 통통한 바나나가 더 달다는 말도 맞는 것일까. 여기에는 어느 정도 과학적 근거가 있다. 바나나는 익어가는 과정에서 과육에 저장돼 있던 전분이 당으로 전환된다.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 농산물 연구센터는 바나나가 익으면서 전분이 당으로 바뀌어 단맛이 증가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충분히 성장해 통통해진 바나나는 덜 자란 각진 바나나보다 적절한 성숙 단계에 가까울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짧고 통통하다=무조건 더 달다’고 공식처럼 받아들이면 곤란하다. 바나나의 길이와 굵기는 품종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실제로 바나나 품종의 물리적 특성과 당 함량 등을 비교한 연구에서도 품종에 따라 크기와 길이뿐 아니라 당류와 향미 성분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어떤 품종은 원래 짧고 굵고, 다른 품종은 길고 가는 형태일 수 있다.
특히 ‘길이’는 맛보다 상품 규격과 품종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 농산물 연구센터 역시 바나나의 품질 지표에서 길이는 ‘용도와 시장에서 요구하는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특성’으로 설명한다. 반면 바나나의 성숙도를 판단할 때는 길이보다 각이 얼마나 사라지고 충분히 둥글어졌는지를 중요하게 본다.
그렇다면 마트에서 낱개 바나나를 고를 때는 무엇을 봐야 할까. 첫 번째는 모양이다. 지나치게 각지고 납작한 것보다는 전체적으로 과육이 차오른 듯 둥글고 통통한 것이 좋다.
두 번째는 껍질의 색과 상태다. 바로 먹을 바나나를 고른다면 녹색이 강한 것보다 노란색이 충분히 올라온 것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바나나는 수확 후에도 익는 대표적인 후숙 과일로, 익으면서 전분이 당으로 바뀌고 식감과 향도 달라진다.
다만 갈색 반점이 많다고 무조건 가장 맛있는 것은 아니다. 지나치게 물러졌거나 껍질이 심하게 상하고 부패 흔적이 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맛의 결정적인 차이는 결국 숙도와 품종에서 나온다. 실제로 디저트용 바나나 12개 품종을 비교한 연구에서는 품종에 따라 단맛·신맛·향·단단함 등 감각적 특성이 달랐으며, 단맛은 소비자가 바나나의 맛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로 확인됐다.
따라서 낱개 바나나 두 개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더 긴 것을 찾기보다는 ‘충분히 여물어 과육이 차오른 듯 둥근 것’을 고르는 편이 과학적으로는 더 합리적이다.
미래를 그리는 일은 늘 오늘을 비춘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소망하게 되기 때문이다. 작가 구리디가 꿈꾸는 미래엔 분초를 다투지 않는 평화로운 날들이 흐른다. 그곳에선 일렁이는 감정을 숨기지 않아도 된다. 마음이 흔들릴 땐 몸 누일 집도 그 물결을 함께 타고 출렁여주니까. 사람들은 코끼리처럼 큰 귀를 달고 있어서 언제나 주변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말이 안 되는 풍경들이지만 어쩐지 그리운 마음이 가득해지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잃어버린 줄도 몰랐던 것들을 찾게 된다.
미래가 더 궁금해져 책장을 넘겨보면 뒤를 보며 걷는 사람도 나타난다. 그는 앞으로 나아가면서도 지나온 자리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잊지 않으려는 것이다. 그에게 앞으로 간다는 건 두고 온 것들을 데려가는 일이다. 소중한 걸 품은 채 한 걸음씩 떼며 등 뒤에서 밀려오는 내일을 맞이한다.
따뜻한 포옹이 돈만큼 귀해진 세상도 그려진다. 두 사람이 서로를 껴안고, 그 사이로 단추 같은 점들이 마치 눈물처럼 흘러내린다. 진짜 포옹은 슬픔을 지나온 포옹이다. 아파본 사람만이 온 마음으로 안을 수 있다. 그러니 여기서 눈물은 약점이 아니라 그 포옹을 진심으로 만드는 증표다. 작가가 그리는 미래는 아픔 없는 곳이 아니다. 아픔을 겪고도 서로를 안기로 한 곳이다.
끝까지 읽은 책을 덮으면 마지막 한마디가 기다린다. “미래에는 이 모든 일이 일어날 거예요. 어쩌면, 아닐지도요.” 여태 보여준 그리운 미래를 향한 열쇠를 이젠 우리 손에 쥐여준다. 포옹이 가치 있는 세상은 이미 정해진 미래도, 이룰 수 없는 꿈도 아니다. 우리가 지금 무엇을 소중히 여기며 사느냐에 달려 있다.
이 그림책은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은 비주얼 아티스트 구리디의 초현실적인 삽화로 채워졌다. 전 세계에서 한국에 가장 먼저 선보이는 신작이다. 이 그리운 미래를, 우리가 누구보다 먼저 만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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