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한국인팔로워 조선시대 남도 밥상은 어땠나···한국학호남진흥원 <전남종가음식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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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3 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6-08-24 19:4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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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한국인팔로워 조선시대 전남 종가에서 먹던 음식과 조리법을 담은 한글 음식서 2종이 현대어로 번역돼 책으로 나왔다.한국학호남진흥원은 나주 풍산홍씨 석애문중의 <음식보>와 담양 홍주송씨 하심당가의 <하심당가음식법>을 한 권에 담은 <전남종가음식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음식보>는 현재까지 호남에서 처음 확인된 조선시대 한글 조리서다. 18세기 나주 양반가 여성들이 기록한 것으로, 중복을 제외하면 38가지 음식 만드는 법이 담겨 있다.
영산강에서 잡히는 숭어 새끼 ‘모장’을 활용한 음식과 파초를 넣은 동치미, 모희편 등이 소개돼 있다. 태화주·백병주·진향주 등 다른 한글 조리서에서는 보기 드문 술 만드는 법도 기록돼 있다. <음식보>는 2023년 전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하심당가음식법>은 19세기 후반 담양에서 작성된 한글 음식서로, 호남에서 두 번째로 발굴됐다. 현재 남아 있는 13쪽에는 칠일주·소주삼해주·소곡주 등 술 7종과 약과·배추김치·동치미·준어찜·천엽만두·어만두 등 음식 7종의 조리법이 담겨 있다.
‘효주’, ‘모쌀’, ‘동침지’, ‘너럭지’ 등 당시 전라도에서 쓰던 말도 확인된다. 19세기 담양 지역의 음식문화와 언어·생활상을 살필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진흥원은 2024년부터 2년간 전남도의 지원을 받아 ‘전남 종가 음식서 복원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책을 만들면서 두 음식서의 옛 한글을 현대어로 옮기고 원문 이미지와 해제, 주석을 함께 실었다.
문헌학·국어학·음식문화사 연구자와 음식·전통주 전문가들도 참여했다. 기록에 나온 음식과 술을 직접 재현해 재료와 조리 과정도 정리했다.
두 음식서는 작성된 시기와 지역은 다르지만 종가 여성들이 살림과 제사, 손님맞이를 하며 익힌 조리법을 한글로 기록해 후대에 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진흥원은 이를 통해 남도 음식문화가 형성되고 이어진 과정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영기 한국학호남진흥원장은 “남도 음식문화가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떻게 가문과 지역 안에서 이어져 왔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라며 “전남 종가의 생활문화가 연구와 교육 현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보존·연구·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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